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소린 2세 (문단 편집) ==== [[호빗: 다섯 군대 전투|다섯 군대 전투]] ====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때부터 슬슬 기미가 보이더니 《호빗: 다섯 군대 전투》에서 결국 황금의 탐욕의 저주에 빠져버리고 만다. 스마우그가 에스가로스를 개박살낼 때 동료들이 모두 그 참상을 보며 동정심과 죄책감에 젖어 있는 동안 소린은 혼자 '''에레보르만 쳐다보고 있었다'''. 이후 스마우그가 죽었다는 말을 듣자마자 에레보르로 들어가 도시를 되찾지만 점점 망가지는 모습을 보인다. 아르켄스톤을 [[소린의 12가신|자신의 동료들]] 중 한 명이 훔쳤다고 생각하며 의심하고 바르드의 정당한 요구를 무시하며 자신이 한 약속을 저버리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확장판에서는 소린을 의심하는 에스가로스 영주에게 빌보가 스스로 나서 "소린은 약속을 하면 반드시 지키는 남자다, 내가 장담한다."고 단언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는데 빌보가 소린을 얼마나 믿었는지, 그리고 그 신뢰가 어떻게 배신당했는지 보여주는 씁쓸한 장면. 심지어 빌보가 자신이 인간과 요정들에게 아르켄스톤을 주었다고 하자 그를 성 위에서 던져 버리려고까지 하였다.[* 이 때 다른 난쟁이들에게 그를 던져 버리라고 명령했다가 거부당하자 자신이 직접 집어던지려고 하는데, 주변 난쟁이들은 동조하기는 커녕 뜯어말리려 했다. 빌보는 이종족인데다 어찌되었건 아르켄스톤을 빼돌려 [[요정(가운데땅)|요정]]측에 넘긴 건 명백한 배신이고, 평생을 소린과 동고동락하며 살아 온(특히 [[발린(가운데땅)|발린]]은 에레보르가 건재했을 때부터 소린에게 충성을 바쳤고 고생도 함께 한 인물이다.) 난쟁이들이 아르켄스톤의 의미를 모를 리 없음에도 불구하고 빌보의 편을 들 정도로 소린의 [[타락]]이 충격적이었다는 것이다.] > '''빌보:''' "당신은 변했어요, 소린. 제가 백 엔드에서 만났던 난쟁이는 약속을 깨는 법이 없었고, [[난쟁이(가운데땅)|동족]]의 충성을 의심하지도 않았다고요!" > (You are changed, Thorin! The Dwarf I met in BagEnd would never have gone back on his word! Would never have doubted the loyalty of his kin!) > ---- > - 소린이 변했다고 말한 빌보. 빌보는 쫓겨나고 요정과 인간들, 그리고 철산에서 가세한 무쇠발 다인의 난쟁이들의 전투가 일어나려는 직전에 아조그의 지휘 아래 오르크 군단이 에레보르에 도착한다.[* 확장판에서는 일단 [[다인 2세|다인]]의 난쟁이 군대와 [[스란두일]]의 요정 군대가 한 번 교전을 치룬다.] 자신의 동족들과 육촌 다인이 고전하는 와중에도 황금을 지키려는 생각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여주어 그의 동료들의 실망을 사게 된다. 중간에 소린의 우정 깊고 신의 있는 예전 모습을 잠깐잠깐 볼 수 있으나[* 다만 그것도 광기 속에서 겨우 빌보가 보여준 마음씨에 순간적으로 동화되었던 것 뿐이다. 빌보가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어 보자, 뭘 가지고 있는거냐며 꺼내어보이라고 한다. 그리고 빌보가 꺼낸 건 다름 아닌 [[베오른]]의 숲에서 가져온 도토리. 이를 더러 '집으로 가져갈 물품치고는 형편없다'고 하면서도 빌보를 보며 미소를 짓는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요정과 인간들이 찾아왔단 소식에 그들이 자신의 황금을 노린다는 생각을 하며 다시금 광기에 휩싸이고 만다.] 탐욕의 병이 갈수록 심해지다 못 해 광기로 치닫는 모습을 보여준다. 심지어 스마우그가 했던 "동전 한 닢도, 그 한 조각도 나누지 않겠다."는 말을 소린이 그대로 말하며, '''이 때 목소리는 스마우그와 겹치기까지 한다.'''[* 이 직전에 빌보가 소린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본인도 맹세했다고 하자 잠시 원래의 모습으로 훈훈하게 고맙다고 하다 곧바로 다시 탐욕에 사로잡혀 이 대사를 치는데, 이 때 한순간에 표정과 목소리가 싹 바뀌는 배우의 연기가 일품.] 그 모습에 빌보는 기겁해서 결국 아르켄스톤을 요정과 인간에게 넘겨주게 된다. 결국 황금과 보물을 향한 탐욕이 소린의 선한 면까지 뒤덮을 정도로 그를 변질시켰다. 자기 입으로 했던 바르드와의 약속마저 저버리고, 심지어 예전의 자신과 똑같은 처지에 놓인 에스가로스의 사람들에게 공감과 연민과 안타까움 따윈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스마우그에게서 살아남았으면 충분하지 뭘 더 바라고 요구하냐는 소리를 했을 정도. 또한 아르켄스톤을 찾기 전엔 누구도 쉴 생각 하지 말라 으름장을 놓고, 그럼에도 찾지 못하자 여태 충실히 따라 준 동료들을 의심하기까지 했으며 그 모습에 발린은 홀로 울음을 터트린다. 여기에 드왈린도 소린을 비판하는데, 소린은 이제 자신은 한낱 난쟁이 군주나 참나무 방패 소린이 아닌 진정 왕이 되었다면서 분에 겨워 울먹인다. 소린을 절대적으로 따르며 다소 앞뒤 꽉 막힌 캐릭터로 느껴질 정도의 [[상남자]] 포스를 보여주던 그 드왈린이 '왕이 된 지금의 소린은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보잘 것 없어졌다'고 비통해하지만, 소린은 아랑곳 않고 '죽이기 전에 꺼지라'고만 할 뿐이다. 하지만 그 후 스마우그를 빠뜨린 황금물이 굳은 전당을 방황하면서 자신과 드왈린, 발린, 간달프, 빌보가 한 말을 떠올리며 고뇌한다. 문득 소린은 그 황금물 아래에 스마우그가 자신 주위를 유유히 헤엄치는 환각에 이어 급기야 황금물이 솟아올라 자신을 묻어버리는 환영을 보며 스스로의 상태를 자각하고, 마침내 보물에 대한 탐욕과 광기에서 벗어나 왕관을 벗어 던져버리며[* 이 때의 연출이 참으로 볼품 없는데, 멀찍이서 소린이 왕관을 벗어 던져버리는 모습과 함께 왕관이 바닥을 구르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린다. 마치 '''황금같은 부의 허망함과 볼품없음을 나타내듯이'''.] '''자신의 예전 모습을 되찾는다'''. [[파일:Thorin oakenshield's change.png|width=100%]] >'''I will not hide, behind a wall of stone while others fight OUR BATTLES FOR US! It is not in my blood, Thorin.''' >(킬리: 다른 이들이 우리의 전장에서 우릴 위해 싸우고 있는데 이 돌벽에 숨어 있진 않겠어요! 이건 우리 혈족의 방식이 아니잖아요, 소린.) >'''No, it is not. We are sons of Durin. And Durin's Folk, do not flee from a fight.''' >'''I have no right, to ask this of any of you. But will you follow me, one last time?''' >소린: 그래, 아니지. '''우린 두린의 아들들이다. 그리고 두린의 백성들은 싸움에서 도망치지 않아.''' >(가신들을 바라보며)내게 이런 부탁을 할 자격이 없다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한 번만, 나를 따라주겠나?''' 원래대로 돌아온 소린의 부탁에 가신들은 군말없이 모두 그를 따르고, 에레보르의 급조된 성문을 거대한 황금 종으로 박살내고 뛰쳐나와 위기에 몰린 다인의 군대와 함께 싸운다. 이때 다인의 '''"To the King!, To the King!(왕에게로!)"'''란 대사가 일품. 소린의 참전으로 사기가 올라 전세를 나름 회복한 후, 다인이 좋은 방법이 있느냐고 묻자[* 소린과 그의 가신들이 참전했음에도 아직은 오르크들이 유리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소린은 아조그를 지목한다. 이를 본 다인이 소린에게 넌 우리들의 왕이기에 네가 가서는 안 된다고 말하나 소린은 이에 대해 바로 왕이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 가야만 한다고 답한다. 전투를 끝내려는 목적으로 아조그를 직접 죽이기 위해 오르크들의 포위를 뚫으며 아조그가 지휘하고 있던 갈가마귀 언덕으로 향한다. 그 때 소린은 전방에서 산양 한 마리를 타고 달리면서 진격하고 필리, 킬리, 드왈린, 발린은 산양들이 끄는 튼튼한 전차를 타고 소린을 뒤따르는데 이리저리 달리며 오르크들을 전부 휩쓸어버리고 바퀴에 달린 칼날은 산덩이만한 트롤들 6마리에 모가지를 단번에 베어버리며[* 이건 타이밍이 어쩌다 잘 맞았던게 컸다.] 기관총을 연상시키는 연발 석궁까지 장착되어 있는 등 아주 강력한 사기템의 역할을 해낸다. 그러나 와르그들이 계속해서 쫓아오자, 발린이 전차를 맡기로 하고 나머지 세 명은 앞에 남은 산양 세 마리를 타고 각자 소린을 따라간다. 여기서 홀로 후미를 막은 발린의 폭풍간지가 백미. 하지만 갈까마귀 언덕을 올랐을 때 아조그는 이미 모습을 감춘 뒤였다. 소린은 필리와 킬리에게 사령탑을 정찰할 것을 명했고 드왈린과 함께 뒤에서 등장한 고블린들을 상대한다. 곧이어 절대반지 덕분에 적군 사이를 가까스로 뚫고 나타난 빌보에게서 아조그의 후속 군대가 갈까마귀 언덕으로 진군하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 후퇴하기로 결심하지만, 그 직후 아조그가 나타나 두린의 가문을 끊어버리겠다며 필리를 처형하자 눈이 뒤집혀서 아조그를 죽여버리기 위해 돌격한다. 정면에서 [[철퇴(무기)|메이스]]와 의수 칼날로 무장한 아조그를 상대로 상당히 선전하다가 일격에 그를 계단으로 굴러 떨어트린다. 하지만 아조그가 불리해지자 나타난 [[군다바드]] 오르크들이 소린에게 덤벼서 틈을 만들어줬고 그 틈에 아조그는 잠시 후퇴한 뒤 오르크들을 처리하던 소린에게 덤벼들어 곤봉으로 그의 칼을 박살냈다. 부러진 칼로도 오르크들을 처치하며 버티던 소린이었지만 서서히 불리해져갔는데, 때마침 나타난 레골라스의 도움으로 간신히 위기를 넘긴다. [[군다바드]] 오르크들이 소린과 레골라스에 의해 괴멸한 뒤 소린이 레골라스에게서 받은 오르크리스트를 들고 다시 일어선다.[* [[오르크리스트]]를 요정들에게 뺏긴 뒤부터 활과 쌍검의 이미지가 강한 [[레골라스]]가 굳이 그 검을 계속 차고다니던 점이 의아했는데(소설에서는 빼앗긴 뒤로는 나중에 소린이 죽고 나서 되돌려 받는다. 물론 레골라스도 [[아조그]]도 등장하지 않는다.) 아마 소린과 아조그의 최후의 대결 때 소린의 네임드 무기인 오르크리스트를 소린에게 전달해주어서 그의 최후의 대결을 좀 더 멋지게 장식해주기 위해 레골라스가 차고 다니다 난전 중에 극적이고 자연스럽게 전달해주려고 이렇게 한 듯하다.] 하지만 잠시 휴식도 없이 소린의 눈 앞에는 플레일로 무장한 아조그가 기다리고 있었다. 오르크라는 종족에 걸맞게 치밀하고 비열한 방식으로 소린의 힘은 최대한 소모시키고 아조그 자신은 편하게 재정비하고 나온 셈. 아조그는 거대한 플레일을 철퇴처럼 휘두르며 소린과 겨루지만, 플레일의 무게 때문에 휘청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이를 눈치 챈 소린은 빙판이 아조그의 공격으로 깨지자 플레일의 바위를 아조그에게 넘겨주는 꾀를 써서 아조그를 물에 빠뜨린다. 소린의 승리가 확정되려던 찰나, 얼음판에 갇혀 죽어가는 아조그가 소린의 눈에 보이고 무언가에 홀린 듯 쫓아가지만 그것은 아조그의 연기였고, 기습적으로 찌른 아조그의 칼날에 소린의 발이 꿰뚫리고 만다. 아조그는 단번에 얼음을 깨고 나와서 자신의 팔에 박혀있는 검으로 소린의 가슴팍을 향해 돌진하고, 소린은 이를 검으로 간신히 막아내고 견디지만 중상을 입어 죽음을 피하지 못할 것을 깨달았는지 스스로 칼나를 빼내 아조그의 칼에 찔리고, 그 틈을 타서 아조그의 목 밑에 검을 찔러 넣고 쓰러진 아조그 위에 올라타 심장에 오르크리스트를 찔러 넣어 확실하게 죽여버린다. 이후 독수리들이 몰려와 전투가 승리로 끝나가는 것을 얼어붙은 폭포 위에서 지켜보다가 결국은 쓰러진다. [[파일:Thorin's penitence.png|width=100%]] >'''Farewell, Master Burglar. Go back to your books, your armchair. Plant your trees, watch them grow. If more people valued home above gold, this world would be a merrier place.''' >'''잘 있게, 좀도둑 선생. 자네의 책들, 자네의 안락의자로 돌아가게.[* 《[[호빗: 뜻밖의 여정]]》에서 빌보가 "제 책들, 안락의자, 제 정원이 그리워요. 그 곳이 제가 속한 곳, 집이니까요.(I miss my books, and my armchair, and my garden. See, that's where I belong, that's home.)"라고 말한 것을 그대로 기억하고 있었다.] 자네의 나무를 심고, 자라는 것을 지켜보게. 사람들이 금보다 고향을 더 귀하게 여긴다면, 이 세상은 더 아름다울텐데.[* 이는 한때 황금에 눈이 멀어 고향과 고향의 친족들을 하찮게 여겼던 자신에 대한 반성도 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죽기 직전, 빌보와 재회하고 빌보에게 작별하기 전 우정을 되찾고 싶었다며 성문에서 했던 폭언과 위험에 빠트렸던 자신의 잘못에 대해 미안하다며 용서를 빌고 유언을 남기며 사망한다. 이 때 소린의 사과에 대한 빌보의 대답이 인상적인데, 소린과 함께 위험을 나눌 수 있어서 기뻤다며 골목쟁이 집안의 누구도 바랄 수 없는 영광이라고 말한다. 사후 소린은 난쟁이들에게 있어 전설적인 왕으로 남게 된다. 하지만 빌보는 발린에게 "난쟁이들에겐 전설일지 몰라도 나에겐 그런 존재가 아니었어요."라며 뭔가 말하려고 하다가 결국 자신에게 무엇인지 말을 잇지 못하고 그냥 떠난다. 그러다 샤이어에 돌아와서 자신이 빌보임을 증명하기 위해 참나무 방패 원정대에서 좀도둑으로 서명한 계약서를 보여주는데 이에 [[호빗#s-1|호빗]]들이 빌보를 고용한 참나무 방패 소린이 누구냐 묻자 빌보는 조금 뜸을 들이다가 마침내 자신의 ''''친구''''였다고 대답한다. 12가신과 다른 난쟁이들에게 소린은 왕이자 전설이었지만, 난쟁이가 아닌 호빗으로서 소린과 깊은 우정을 나눈 자신에게는 전설보다는 친구에 더 가까운 존재였던 것이다. 정리하자면, 소린은 다소 완고한 면은 있었어도 본디 선하고 강직한 인물이다. 비록 망국의 왕자로서 스마우그에게 부당하게 빼앗겼다 여긴 과거의 영화가 눈앞에 돌아온 상황에 눈이 멀어 그답지 않은 잘못을 저질렀어도 종래엔 각성하여 원래의 좋은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다. 난쟁이 특유의 완고함과 자존심 때문에라도 인정하기 힘들었을 자신의 과오를 깨닫고 인정하며 충신들과 빌보에게 사과하는 모습은 그가 소탈한 성품의 소유자라는 방증일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